<말모이> 한글을 지키기 위해 그들이 했던 노력

말모이 포스터

우리의 말을 할 수 없었던 그 시절 말모이 정보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아픈 기억. 일제강점기 시절에 한글의 사용이 어려웠습니다. 조선 민족의 말과 글을 전면적으로 금지되었으며 창씨 개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 민족을 괴롭혔습니다. 이는 우리 민족의 정신까지 말살하기 위한 정책 중 하나였습니다. 우리 민족은 우리말을 지키고 보전하기 위해 조선어학회를 설립하였습니다. 비밀리에 사전을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오늘 소개할 영화 말모이는 이 사전을 뜻하는 말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사전인 말모이는 만들어지는 과정 속에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영화 말모이입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택시운전사의 각본을 써주신 엄유나 감독의 영화입니다. 택시 운전사에서 함께 했었던 유해진님이 민족의식이 없었지만 조선어학회에서 심부름꾼으로 일하게 된 김판수의 역할을 맡아주셨습니다. 그리고 지식인이자 독립운동가, 그리고 조선어학회의 대표인 류정환읜 역할은 윤계상이 맡아서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각 지방의 말을 모으기 위한 노력을 담은 줄거리

어두운 숲 속 한남자가 한 남자가 일본군의 추격을 피해서 도망치고 있습니다. 그의 손에 들려있는 것은 미완성되어있는 사전의 원고였습니다. 그는 겨우 일본군의 눈을 피해 달아나는데 성공합니다. 몇 년이 지난 후, 경성의 조선극장 앞에 한 남자가 서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김판수, 그는 극장에서 손님의 티켓을 점검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뒤로는 부하를 시켜 소매치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소매치기를 하는 사실을 들키게 되면서 극장에서 짤리게 됩니다. 그의 아들은 학비를 내지 못해서 선생님에게 매를 맞고 있는 상황, 그는 어떻게든 돈을 벌기 위해 동분서주하게 됩니다. 한편 사전을 만들고 있는 조선어학회 대표 류정환은 일본의 감시가 심해지는 탓에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동료들과 최선을 다해 사투리 원고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는 역에서 돌아오는 길에 판수에게 소매치기를 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잡히게 되고 정환이 이를 눈감아주면서 사건은 마무리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됩니다. 조선어학회에서 만나게 된 두 사람의 관계는 좋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정환은 소매치기에 글을 모르는 사람이랑은 일을 할 수 없다며 판수를 거부하게 됩니다. 하지만 조선생을 비롯한 다른 동료들에게 설득을 당하게 되어 결국 함께 일을 하게 됩니다. 조선어학회에서 일을 하게 되는 판수는 정환과 사사건건 부딪히게 됩니다. 과연 판수와 정환은 이 상황을 극복하고 사전을 완성시킬 수 있을까요?

 

엘리트 선생과 소매치기범이 함께 만드는 사전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독립운동가이자 지식인인 조선어학회 대표인 류정환과 애국심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전과자 출신에, 지식인은 커녕 까막눈인 김판수로 이루어집니다. 둘은 출신, 나이, 성격 등 모든 것이 상극이었습니다. 이 두 사람이 조선어학회에서 동지라는 이름으로 엮이게 됩니다. 사사건건 부딪히며 대립했던 두 사람이 말모이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재미와 함께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김판수에게 애국심이 생기면서 민족에게 언어가 중요한 이유를 알아가게 되는 과정을 바라보며 감동을 받았습니다. 더불어, 이 사건처럼 한글을 위해 희생을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